대동면에서 양파농사를 짓는 초보농군입니다.
퇴직 후에 고향 마을에 조그만 집을 짓고 텃밭 농사와 양파 참깨 등의 농사를 조금 짓고 있습니다.
귀농을 위해 나주 농업기술원과 함평 농업기술센터 등에서 수 백 시간의 이론과 실기 교육을 받았으나 실제 농사는 완전 초보입니다.
양파모종부터 웃거름주기, 노균병 방제하기 등의 모든 단계에서 주변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600평 농사를 지었습니다.
정작 양파를 캘 시기가 다가오니까 농촌 일손이 턱없이 부족해서 애를 태우고 있었는데 우여곡절 끝에 군청 직원분들의 노력봉사 대상이 되었습니다. 어떻게 준비해야 되는지도 모르지만 이장님이 집에 있는 텐트를 설치해서 그늘이라도 만들어 두면 나머지는 모두 그 분들이 알아서 할 것이라는 충고에 따라 부랴부랴 밭에 텐트를 설치하고 작업 후에 손이라도 씻을 수 있도록 깨끗한 물만 한 통 준비했습니다.
정작 양파 캐는 날이 되자 작업용 방석과 장갑 그리고 음료수까지 모든 것을 준비해오셔서 일사천리로 작업을 하시더군요.
덕분에 큰 시름을 덜었고 나머지는 동네 분들과 망작업을 했습니다.
어떤 직원 분은 얼마나 열심히 일을 했는지 신발이 망가지기까지 하시더군요.
다음에는 더 철저히 준비해서 수확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.
산림공원과 직원분들과 농업정책실 직원 여러분, 진심으로 감사합니다.